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13.12.06천마아트센터 운영팀4092
- 일시 : 2013.12.16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장소 :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시간 : 오후7시
소요시간 : 120분
입장료 : 전석초대

공 연 계 획 서 |
주 최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주 관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획홍보실 |
공연 소요 시간 : 약 2시간 |
공연 취지 : 전문클래식음악의 대중화 및 전공학생들의 실질적인 무대경험 축적 |
공연 개요
말러 _ 교향곡 제1번 D장조 「거인」
Symphonie No. 1 ‘Der Titan’
《교향곡 1번 D 장조》는 구스타프 말러가 작곡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1884년부터 1888년에 걸쳐서 작곡되었다. 1888년에서 2년간, 말러는 부다페스트 왕립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이 곡을 완성시켜 초연을 자신이 직접 지휘했다. 당시 그는 독일 낭만파 작가인 장 파울에게 심취되어 있었고, 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본떠서 자신의 교향곡 제1번도 ‘거인’이라 했다. 곡을 2악장씩 나누어서 제1부에 「젊은이, 미덕, 결실, 고뇌 등의 나날로부터」 제2부에 「인간의 희극」이라는 주를 달았다. 그러나 말러 자신의 음악성은 대단히 가요적이었고, 젊음과 패기에 찬 이 대곡도 ‘거인’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정적 경향을 띠고 있다. 특히 전작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선율도 주제에 이용되어 그러한 느낌은 더욱 크다. 곡의 구성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수적 경향을 띠고 있다. 악기 편성은 대규모이고 각 악기의 운용이 교묘하다.
이 곡은 다음과 같은 네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Langsam, Schleppend, wie ein Naturlaut - Im Anfang sehr gemächlich (자연의 소리처럼 느리고, 쳐지게 - 처음에는 매우 서두르지 말고)
2.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강한 움직임으로,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
3.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평온하게, 쳐짐 없이)
4.Stürmisch bewegt (폭풍처럼 움직임)
최초에는 Blumine(꽃의 노래)라는 이름의 악장이 1악장과 2악장 사이에 연주되었으나 작곡가가 개정된 판에서 이를 빼버렸다. 간혹 1악장 앞에 Blumine를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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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_ 교향곡 제35번 D장조 「하프너」
Symphonie No. 35 ‘Haffner K. 385’
이 교향곡의 탄생과정은 무척 상세히 알려져 있는 편이다. 일단 기원은 1782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월 중순, 모차르트는 아버지 레오폴트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았는데, 그 편지에는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 친구인 지크문트 하프너의 작위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한 세레나데를 새로 작곡해서 잘츠부르크로 보내라는 요구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당시 모차르트는 생애에서 가장 정신없는 나날들이 이어지던 시기였다.
따라서 모차르트는 그런 사정을 알리며 양해를 구하는 편지를 쓰는 한편, 수 차례에 걸친 아버지의 독촉 편지를 받으면서 틈틈이 작곡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한 악장씩 마무리되는 대로 우편으로 아버지에게 부치는 식으로, 수 주 간에 걸쳐 새로운 미션을 완수해냈다. 비록 세레나데가 작위 수여식에서 적절히 활용되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레오폴트는 아들의 신작을 마음에 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해 연말, 모차르트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서 여름에 보냈던 세레나데의 악보를 돌려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자신이 빈에서 열게 될 콘서트의 무대에 올릴 요량이었던 것이다.
모차르트는 여섯(또는 다섯) 악장으로 구성돼있던 세레나데에서 행진곡 악장과 미뉴에트 악장 하나를 제외하고, 그렇게 정리된 네 악장 중에서 첫 악장과 마지막 악장에 플루트 파트와 클라리넷 파트를 추가하는 등의 손질을 가했다. 하지만 악기편성의 변경은 총주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세레나데를 거의 고스란히 전용한 셈이었다.
새롭게 정리, 보강된 [하프너 교향곡]의 초연은 1783년 3월 23일,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모차르트 자신의 지휘로 치러졌다. 제1악장에 서주를 가진 교향곡은 모차르트에게 있어 이것이 처음이며 하이든풍의 엄격한 구성 속에 독자적인 악상과 창의를 보여 준 활기 넘치는 걸작이다.
제1악장: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D장조, 4/4박자
제2악장: 안단테, G장조, 2/4박자
제3악장: 미뉴에트. D장조, 3/4박자
제4악장: 프레스토, D장조, 2/2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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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소개
지휘자 임헌정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메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하였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지휘전공)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1989년부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받아 22년 동안 부천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휘자 임헌정은 제14회 동아콩쿠르에서 작곡부문으로는 유일하게 대상을 차지했으며, 1993년에는 문화체육부가 지정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음악부문’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한국음악협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음악상을 비롯해 2001년 제9회 우경문화예술상(음악부문), 2008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2009년 대원음악상 특별 공헌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동아일보에서 국내 전문음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조사에서 ‘국내 최고지휘자’, 한겨레신문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으로 선정되는 등 여러 언론과 기관에서도 지휘자 임헌정의 음악적 입지를 보여주었다.
부천필이 한국 교향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단체로 급부상한 그 중심에는 임헌정이 있었다. 22년이란 세월은 국내에서 한 지휘자와 한 오케스트라가 함께 보낸 가장 긴 시간이다. 공통의 음악적 목표 하나로 합심하여 보낸 지난 22년 동안의 부천필의 행보를 보면 지휘자 임헌정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1991), 말러 교향곡(1999-2003, 2005-), 브람스 교향곡(2000), 베토벤 교향곡(2003), 슈만 교향곡(2006), 브루크너 교향곡(2007-), 슈만과 브람스 교향곡(2010)의 전곡 연주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국내 최초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는 한국 음악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모아 말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바르톡와 베베른 등의 20세기 작품 연주와 현대음악 작품의 발굴과 연주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곡 연주 시리즈를 완벽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장인정신과 새로운 곡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개척정신, 또 일관성 속의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도전정신이 지휘자 임헌정의 음악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휘자 임헌정의 꺼지지 않는 음악적 열정과 지치지 않는 노력은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부천필이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호암상’을 수상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등 부천필을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키워냈다.
하지만 지휘자 임헌정은 그 공로를 언제나 단원들에게 돌린다. 부천필의 창단 당시 변변한 연습실도 없이 열악했던 시절 함께 동고동락했던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부천필은 상상할 수 없다며 늘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지휘자이기도 하다
이제 지휘자 임헌정은 국내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희망의 상징이다.
완벽을 향한 열정과 진지함,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끊임없는 노력으로 음악 하나만을 생각하고 클래식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그의 고집은 2011년에도 이어진다. ‘인간의 영혼을 정화해야 할 예술가의 의무’를 가슴 깊이 간직한 그의 신선하고 대담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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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소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오케스트라
SNU Symphony Orchestra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2, 3,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SNU Symphony Orchestra는 임헌정 교수의 지도하에 전문 관현악단들도 버거워할만한 대곡들(말러, 슈트라우스, 베를리오즈, 스트라빈스키 등)을 훌륭히 연주해왔고, 이를 통해 그들의 음악적 열정과 탁월한 기량을 널리 선보여 왔다.
특히 이 젊은 오케스트라는 봄, 가을 정기연주회 외 ''서울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음악회(2006)''에서의 ''천인 교향곡''(말러) 연주, 독일 만하임 음대와의 합동연주(2001~2005, 서울, 만하임, 뉴욕) 그리고 2011년 가을 거장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와 함께한 오케스트라 워크숍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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